뱅크오브호프, 하와이 은행<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> 7860만불에 인수
뱅크오브호프가 하와이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(Territorial Savings Bank·이하 테리토리얼뱅크)를 인수합병(M&A)한다. 29일 뱅크오브호프는 기자회견을 통해 테리토리얼뱅크를 100%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한다고 밝혔다. 즉, 테리토리얼뱅크 주주들은 보유 중인 주식 1주당 뱅크오브호프 0.8048주를 받게 된다. 이에 따라 인수 대금은 26일 종가 기준으로 약 7860만 달러 규모다. 그러나 최종 인수 대금은 M&A 완료일 종가 기준으로 결정돼 그날 뱅크오브호프의 주가에 따라 7860만 달러보다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. 은행 측은 M&A가 올해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. 하지만, 캘리포니아 및 하와이 주정부와 연방 정부 등 은행감독국과 테리토리얼뱅크 주주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. 뱅크오브호프 측은 이번 M&A는 100% 주식교환 방식이어서 뱅크오브호프 측의 비용 부담이 적다고 전했다. 케빈 김 행장은 “테리토리얼뱅크는 1921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충성 고객이 많은 은행”이라며 “이번 M&A가 마무리되면 예금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모기지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”고 설명했다. 이어 그는 “테리토리얼뱅크의 영업 부문 인력은 그대로 흡수할 계획”이며 “하와이 은행 환경 특성상 은행 명칭도 유지할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 하와이주에 28곳의 영업망을 둔 테리토리얼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22억4000만 달러, 대출 13억1000만 달러, 예금고는 16억4000만 달러다. M&A 완료 시 뱅크오브호프의 자산 규모가 202억 달러를 돌파하고 총 지점 수는 기존 48개에서 28개 늘어난 76개로 늘어난다. 한편, 이날 이사회는 주당 14센트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. 지급 대상은 5월 9일 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. 지급일은 5월 23일이다. 서재선 기자 suh.jaesun@koreadaily.com테리토리얼 하와이 테리토리얼뱅크 주주들 이하 테리토리얼뱅크 하와이 은행